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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4.08 위험한 아이들(원제 : Dangerous Minds, 1995)
  2. 2025.04.03 승부 1
  3. 2021.04.21 쉘부르의 우산
  4. 2021.04.21 킬러의 보이프렌드
posted by 검신흑태자 2025. 4. 8. 22:01

우린 늘 무엇이든 선택해

 

위험한 아이들(원제 : Dangerous Minds)은 1995년 작품으로 미셸 파이퍼가 주연하고 존 N. 스미스가 감독인 교육에 관한 해당 시대의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옛날 영화는 종종 찾아서 보는 편인데도 이 영화는 존재 자체도 모르고 있다가 간간히 TV 채널을 돌릴 때면 나오는 '전기현의 씨네뮤직'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처음 알게 된 영화입니다. 평소에도 음악이나 영화를 좋아해서 해당 프로그램은 TV 채널을 돌리다가 - 0번부터 끝까지 가끔 돌려보는 습관이..- 방송을 하고 있으면 옛날 편이든 요새 편이든 틀어놓고 보는 편인데 이 영화가 나온 회차를 재방송할 때 틀어놓았다가 음악도 음악이지만 소개해주는 스토리가 마음에 든 편이라 한번 봐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현재 구독하고 있는 OTT 중 하나인 디즈니 플러스에 이 영화가 있길래 OTT로 시청했습니다.

 

영화의 주요 내용은 루앤 존슨(미셸 파이퍼)가 해병대 복무를 하다가 복무를 정리하고(왜 정리하고 제대했는지는 안 나옵니다) 학교의 교사로 취임을 하게 되는데 취임해서 담임을 맡은 클래스가 문제아로 가득한 클래스에 사회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 주로는 가난해서 인 것 같습니다 - 아이들이 있는 클래스입니다. 여기에서 아이들에게 시를 가르치면서 아이들과의 교감과 진정한 선생님으로 성장해 가는 게 이 영화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렇게 줄거리만 간단히 써 놓으면 뭔가 평이하고 지루한 내용인 것 같지만 주인공이 담임을 맡은 클래스의 아이들은 사회적인 배경과 가난, 주변 어른들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문제아가 된 것이라 주인공이 이 아이들의 사정을 차차 이해해 나가면서 아이들과 진정으로 교감을 하게 되고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어서 영화가 지루할 틈이 별로 없습니다. 보면서 생각이 들었던 영화는 '죽은 시인들의 사회'나 '디태치먼트'였는데 이 영화와는 결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표현해내고자 하는 부분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인 선생님들은 모두 문학을 가르친다는 점에도 비슷한 점이 꽤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영화의 후반부에 들어서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풍토에 대한 이야기가 대두되고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하지만 자신이 해줄 수 있는게 거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 루앤 존슨의 방황(방황 자체는 잘 표현되지 않네요) 등이 영화의 후반부를 이끌어 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영화의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더욱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같네요. 꽤 오래 전의 영화라 결말까지 다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안 보신 분들도 있고 해서 결말까지 다 쓰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식스센스를 성인이 돼서야 봤는데 그 스포일러를 이미 너무 많이 접해서 어쩔 수 없이 알고 봤거든요.. 아 저는 스포일러를 당하고 영화를 봐도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보지 않은 영화 등에 대해 결말은 직접 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니 결말은 한번 영화를 직접 보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요새 넷플릭스니 디즈니 플러스니 티빙이니 해서 저도 OTT에 꽤 가입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로인해 쏟아지는 콘텐츠들도 그렇고 쉽게 껐다가 다시 볼 수 있다는 장점인지 단점인지 모를 점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집중해서 보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잘 집중하지 않는 제 자신이 제일 큰 문제 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이 영화는 오랜만에 OTT에서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영화네요. 평이한 것처럼 흘러가는 내용에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있고 이런 식의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오랜만에 자리에 앉아 무척 재미있게 보았네요. 게다가 결말조차 제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끝났기 때문에 더 마음에 들었네요. 이런 종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면 한번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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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자부심이야

 

'승부'라는 영화는 2025년 3월에 개봉한 영화로(바로 전주에 개봉했습니다) 이병헌, 유아인 등이 주연이며 감독은 '보안관' 영화의 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입니다.

 

원래는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 개봉을 할 예정이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얼마 전 무심코 TV 채널을 돌려보다가 영화를 소개해주는 프로(출발 비디오 여행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를 봤을 때 이 영화에 대한 소개가 나와서 보는데 최고의 바둑기사라고 불리는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에 흥미를 느꼈고 주연배우가 이병헌 씨였기 때문에 한번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2023년 4월에 맷데이먼과 벤 애플렉 주연인 '에어'라는 영화 이후로 장장 2년 만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게 되었더군요. 아 생각해 보니 혼자서 2023년 8월에 오펜하이머도 한번 봤었네요. 아무튼 거진 2년 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더군요. 

 

원래는 바둑은 둘 줄 모르지만 늘 흥미는 있었고 재미있게 봤던 만화인 '미생'에서도 바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여러가지 바둑에 대한 이야기는 좋아했었습니다. 어렸을 때 잠깐이지만 바둑을 배운 적도 있었지요 - 유치원 때 잠깐이었지만..- 지금도 관심은 계속 있어서 책도 사두고 스팀에서 게임성 좋기로 소문난 바둑 게임도 사뒀지만..실제로는 선입견 때문인지 진입장벽 때문인지 쉽게 시작을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유명하고 일화도 많기로 소문난 두 바둑기사의 이야기라 T 멤버십 VIP 무료티켓도 남아있어서(매년 이 티켓 횟수만큼은 봐야지 하는데 CGV가 멀기도 하고 해서 날려버린 게 꽤 많네요) 어머니와 함께 안산 CGV에 예매를 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제 취향에는 딱 맞는 영화였네요. 이병헌씨와 유아인 씨의 연기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인 바둑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는 바둑을 몰라도 볼 수 있도록 바둑용어는 거의 나오지 않고 바둑을 두는 장면 자체도 그렇게까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바둑 자체를 계속 두지만 바둑을 알아야만 알 수 있는 내용들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제관계도 적절히 강약을 조절해 가면서 세월에 흐름에 따라 관계를 잘 표현해 내서 뒤의 내용이 어떻게 될지 아는 분도 많을 텐데 뒷 이야기를 궁금할 수 있도록 영화에서 잘 풀어낸 것 같네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조훈현 9단(이병헌)이 이창호 9단(어린시절 - 김강훈 / 이후 - 유아인)과 어린 시절에 한번 대국을 한 뒤에 조훈현 9단이 사활문제를 내고 이창호 9단이 그 문제를 풀게 되면서 조훈현 9단이 직접 이창호 9단이 사는 지역까지 내려와 한번 더 대국을 하고 그 이후 이창호 9단을 제자로 받아들이고 같이 살게 되면서(이걸 내(內) 제자라고 하더군요) 이야기는 시작되고 두 사람과의 관계와 바둑에 대한 이야기들로 영화는 채워집니다. 더 써 내려가고 싶긴 하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줄거리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예전에는 스포일러는 접어뒀는데 지금 블로그 재활 중이라 나중에는 그렇게 해야겠네요^^;;

 

두 사람의 일화는 이미 유명한게 많아서 익숙한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 나름의 각색의 매력이 있듯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이렇게 영화로 보게 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었고 느낌도 새로워서 좋았습니다. 다만 이창호 9단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인 세계대회에서 혼자 남아 많은 기사들을 이기는 내용도 나올 줄 알았는데 조훈현 9단과의 관계에 집중한 영화라서 그런지 그 장면은 안 나온 게 아쉽네요. 그리고 영화를 볼수록 유아인 배우는 아쉽네요..

 

요새는 어떤 영화든 금방 OTT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것도 있고 영화표 값이 상당히 비싼 이유도 있고 해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어머니와 같이 시간을 보내서도 좋았고 영화도 재미있었어서 하루의 반 이상 즐겁게 보낼 수 있었네요. 이 영화가 계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묵혀두었던 바둑 기초 책도 한번 꺼내서 볼 수 있도록 해봐야겠습니다. 바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바둑을 모르시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에 흥미가 있으셨던 분들도 한 번쯤 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posted by 검신흑태자 2021. 4. 21. 20:19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요새 연습하는 곡이 I will wait for you 라는 유명한 쉘부르의 우산 OST 였기에 기회가 된김에 영화도 같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한 90년도 영화겠거니 했는데, 다 보고나서 좀 찾아보니 1965년도에 나온 영화더군요. 

 

영화 자체는 뮤지컬 영화로 대사는 거의 한마디도 없고 노래로 모든 대사를 대신합니다. 영화 내용 자체는 옛날 영화치고는 현실적인 내용이고, 라라랜드가 오마쥬 한 영화가 이 영화라는 것도 영화를 다 본 다음에는 어느정도 이해가 갔습니다.

 

이런류의 작품을 많이 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깊은 감동을 주거나 하는 내용은 별로 없었지만, 정말 OST 하나는 일품이었던 것 같네요.

 

작년에 OST를 피아노로 연습했을 때 글을 썼었는데, 이제는 완곡을 하게 되서 뿌듯한 기분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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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검신흑태자 2021. 4. 21. 20:18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에서 퍼왔습니다.

요새 보고있는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인 매튜 그레이 구블러가 주연한 영화라고

해서 한번 보았는데,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도 신나게 고생하더니 이 영화에서 고생이 더 심한 것 같네요.

영화 자체는 생각하면서 볼만한 영화는 아니고 막나가는 재미로 그럭저럭 볼만 하긴 한 것 같네요. 

 

줄거리는 여자친구와의 생활을 위해서 도둑질을 하려고 결심한 남자 주인공이 도둑질하러 들어간

집에서 여자친구가 사람들을 살해하는 사이코패스인걸 보고 여자친구와 함께 돈을 가지고 도망가면서

생기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야기 전개 방식이 엄청 막나가는 연출입니다. 

 

그냥저냥 킬링타임용으로는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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