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검신흑태자 2023. 2. 12. 00:29

이 책은 지금 코딩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Pope Kim이 쓰신 프로그래밍 관련 책으로 어떤 분류에 책을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책 내용 자체가 언어를 가르치거나 하는 내용이 아니라 프로그래밍 입문자를 위해 프로그래밍의 개념 자체가 많이 설명된 책이어서 그냥 책에 IT 분류를 만들어서 거기에 넣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코딩 교육에 관한 컨텐츠도 많이 생기고 있어서 가끔씩 기초나 비전공자를 위한 책들을 구매해서 보면서 요새는 어떻게 개념을 설명해주는지 보고는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책입니다. 

 

이 책의 대상자는 코딩을 접해본적 없지만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데 자신이 과연 코딩이 적성에 맞는건지 매번 추천해주는 다른 서적들을 보면 언어의 구문만 가르쳐서 너무 힘들지 않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딩에 관심이 있어서 한번쯤 접해보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입문서로는 괜찮다고 생각하네요.

 

책 내용의 경우 C#을 기반으로 해서 예제들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코드 작성에 관한 예제나 프로그래밍에 대한 깊은 부분까지 들어가지 않고 기본적으로 용어에 관한 유래나 설명, 각종 구문들에 관한 개념정리 및 어떻게 이 구문들이 실행되는지 등이 나와있으며 그 챕터의 이해를 조금 더 돕기위해 기본 문제 및 심화 문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념 설명이 위주라고 해서 내용이 적은 것은 아니고 변수에서 부터 조건문, 반복문, 랜덤 등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래밍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능들은 챕터별로 나누어서 간단한 예제와 함께 설명하고 있고 전체 챕터를 아우르는 숫자야구 게임- 전 사실 이 게임을 접해본적이 없어서 규칙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프로그램 작성을 통해 어떤식으로 배운 구문들이 활용되는지도 보여주고 있어서 입문자들에게 충분히 흥미를 일으킬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개발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이런 책들은 전무하다시피 했고 항상 두꺼운 언어책 - 아직도 터보C 2.0 책은 소장중입니다..- 들만 있다보니 진입장벽이 엄청 높아 포기했다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었는데 이 책은 두껍지도 않고 내용 자체도 어려운 내용이 많지 않아서 프로그래밍에 관심은 있는데 어떻게 입문을 해야하지? 라고 고민하시거나 나한테도 적성이 있을까?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한번쯤 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책을 쭉 따라가며 예제와 문제풀이를 해보고 이런 개념이나 예제풀이 등에 재미를 느끼신다면 다음 단계(사용하고자 하는 언어책)로 넘어가는걸 고려해도 될 것 같네요. 게다가 책 내용 자체는 아니지만 심화문제는 저자의 유튜브에서 확인도 가능하니 이것도 나름대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경우는 입문서이고 재미삼아 읽어본 경향이 강했는데 예전에 개발을 업으로 삼기로 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나름 읽을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네요. 한번쯤 개발에 발을 담가보고 싶으신데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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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부르는 동요를 오른손만으로만 연주해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피아니스트인 스미 세이코가 지은 책입니다. 이 책의 경우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제목을 보고 피아노를 배우고 있기도 하고 흥미가 생겨서 잠깐 보다가 인터넷에서 주문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인터넷 서점 리뷰에 이 책으로 피아노를 배우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는 리뷰가 있었어서 한번 읽어볼까 하고 주문해서 보게 된 책입니다. 요 근래 읽었던 다른 책들에 비해서 페이지도 많지 않고 글씨도 큼직해서 읽기에 편했던 책이었던 것 같네요.

 

책의 내용은 저자가 성인들에게 피아노 레슨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서 나와있습니다. 주로는 성인들이 피아노를 배울때 실력이 늘기 시작하면 필연적으로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이때 성인들이 왜 많이 포기하게 되는지, 왜 그 벽이 나타나게 되는지를 저자 본인의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고 그때에 어떻게 연습을 하고 어떤식으로 연습을 하는게 좋은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의 장점을 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무조건 연습을 많이 하면 피아노를 잘치게 된다 하는 근성론이 아니라 성인이 배우는 만큼 마음가짐에 더 중점을 두라는 내용이 핵심이며 그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연습을 게을리 하라는 이야기가 나와있는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테크닉이나 기교연습을 하면서 잘 안되는 부분을 고되게 연습하다보면 피아노를 처음 배우려고 했던 마음도 사라지고 피아노를 칠때의 즐거움도 사라지면서 결국은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야기하며 연습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라는게 이 책 전체에서 계속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자신에게 고된 연습만을 계속하기보다 안되는 부분은 과감히 건너띄고 자신이 치고 싶은 곡을 쉽게 편곡해서 쳐본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피아노를 치는 자체의 즐거움을 잃지 않는게 더 중요하며 꼭 완벽한 기교나 테크닉이 아니라도 사람들의 마음에 남는 연주를 할 수 있으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게 중요하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도 피아노를 배운지는 조금 되긴 했지만 한곡을 완곡하고 나면 다음곡은 이전 곡보다 더 어려운 난이도의 곡이 되고 그에따라 연습도 훨씬 힘들어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고민을 한적이 많았었는데 이 책을 보고 마음을 조금 많이 편하게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지금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의 교수법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습때 잘 안되는 부분때문에 혼자서 끙끙 앓던 경우가 많았기에 마음을 편히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책 내용의 반이상은 지금 선생님께서 레슨해 주시면서 말해주신 내용이랑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더 공감이 되기도 했네요. 그래서 요새는 그렇게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피아노를 치며 이전보다 더 재미있고 즐겁게 칠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옆에 두고 종종 연습이 힘들거나 피아노 치는게 고될때는 꺼내보게 될 것 같네요.

 

피아노를 성인이 되서 배우시려는 분들이나 지금 피아노를 배우는데 실력도 안는다고 생각되고 마음은 매번 답답하신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물론 도움이 안된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확실히 마음이 가벼워 졌기때문에 추천 드리고 싶네요.

posted by 검신흑태자 2023. 2. 1. 04:45

절벽에서 뛰어내리면서도 비행기 조립을 멈추지 않았던 모든 기업가에게 이 책을 바친다.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은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인 리드 호프먼이 운영하는 팟 캐스트에 출연했던 유명 기업가들(빌게이츠, 하워드 슐츠 등)의 기업가 정신이나 회사를 확장하는 방법, 스타트업에서 주의해야 할 점 등 여러가지 기업적인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각 챕터는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읽어보다 보면 각 주제에는 상관없이(완전히 상관없지는 않습니다만..) 평소에 알고 싶었던 기업가들을 목차에서 찾아 그 부분만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 챕터에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짧막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한 인물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현재 개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을까 싶어서 구매하게 된 책인데 소개되는 기업가별 내용이 짧은 것은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많은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어느정도는 만족을 한 책입니다.

 

읽어보다 보면 한국에서도 유명한 기업가들도 많이 나오는 편이고 해서 가볍게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초창기 기업을 운영하고 사업을 확장 시켰는지 알고 싶으신 분들도 읽어보시기에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 내용들마다 가끔씩 등장하는 이 부분은 자신의 다른 저서를 참고하면 좋다 식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보는 내내 조금 걸리더군요. 그래도 책의 중요한 내용 자체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괜찮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읽어보시다가 어떤 사람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 하시면 저자의 팟캐스트에서 그 사람이 출연한 화를 보시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 개인적인 사업을 운영하면서 조금 막막하거나 비전을 생각하는데 있어 고민하는 부분이 좀 있었는데 이 책으로 어느정도 생각은 잡을 수 있게된 측면이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막 시작하시거나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은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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